FBI, 하원의장 노트북 러시아에 팔아 넘기려한 여성 추적

FBI, 하원의장 노트북 러시아에 팔아 넘기려한 여성 추적

2021.01.19.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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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하원의장 노트북 러시아에 팔아 넘기려한 여성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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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노트북을 훔친 용의자를 뒤쫓고 있다.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17일 조너선 룬드 FBI 특별수사관은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펜실베이니아주 여성 라일리 준 윌리엄스를 펠로시 하원의장 노트북 절도 사건 용의자로 지목했다.

진술서에 따르면 윌리엄스의 옛 연인은 "윌리엄스가 펠로시 의장의 노트북을 러시아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려고 했다"는 제보를 FBI에 보내왔다. 윌리엄스는 펠로시 의원의 노트북을 러시아 대외정보국에 판매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의 노트북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주의자들이 연방 의사당을 습격한
이후 실종됐다. 이에 대해 펠로시 의원실 부실장 드류 햄밀은 "노트북이 사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노트북은 프레젠테이션 용도로만 사용하던 제품이었다"며 중요한 정보가 들어있지 않다고 밝혔다.

난동 사태 당시 찍은 영상을 보면 윌리엄스가 노트북이 위치한 집무실로 향하는 모습과 그녀가 가방 속에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 듯한 모습이 드러나 있다. FBI에 따르면 영상에 나타난 윌리엄스의 모습은 폭동 이후 찾은 증거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FBI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자택을 방문한 결과 윌리엄스가 전화번호를 변경하고 소셜 미디어 계정을 삭제한 후 집을 나갔다고 발표했다. 윌리엄스의 어머니는 딸이 최근 트럼프와 극우 커뮤니티에 관심이 많았다고 진술하며 "가방을 싸서 몇 주 정도 나간다며 사라졌다"라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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