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해 2.3% 성장..."주요 국가 중 유일 플러스!"

중국, 지난해 2.3% 성장..."주요 국가 중 유일 플러스!"

2021.01.18. 오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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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마스크 2,240억 장 수출…57.7조 원
中, 방역물품 수출액 74.4조 원…제조업 회복
중국 경제, 세계 1위 美 추월 시점 앞당겨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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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지난 해 코로나19의 충격 속에서 2.3%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한 플러스 성장이 될 전망인데, 고강도의 통제식 방역으로 생산을 회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쓴 지난해 중국이 수출한 마스크는 2,240억 장이 넘습니다.

중국을 뺀 전 세계 인구 1명당 거의 35장씩 중국산 마스크를 사용한 꼴입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해 10월 23일) : 미국에 대한 중국산 마스크의 누적 수출량은 377억 개입니다. 미국인 1명당 평균 100개 정도에 해당하는 겁니다.]

지난해 마스크 수출로만 중국이 벌어들인 돈은 57조 7천억여 원.

방호복과 보호안경 등 다른 방역 물자까지 합치면 무려 74조 4천억 원에 이릅니다.

제조업이 살아나면서 지난해 1분기 -6.8였던 중국의 성장률이 4분기에는 +6.5%로 회복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충격의 여파로 2020년 전체로 보면 2.3% 플러스 성장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주요 국가들이 대부분 (-)성장이 예상돼 중국은 유일한 플러스 성장 국가가 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고강도 통제식 방역으로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신속히 벗어난 것이 원동력이 됐습니다.

[닝지저 / 중국 국가통계국 국장 : 먼저 코로나19를 통제해 생산을 회복하고 경제의 플러스 성장을 이뤘습니다.]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미국을 추월하는 시점이 앞당겨질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세계가 대변화를 겪고 있지만 시간과 형세는 중국 편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중국은 올해 7-8%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연초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데다 미국의 견제도 더 거세질 전망이어서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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