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각료,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언급...신규 확진 7천 명대

日 각료,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언급...신규 확진 7천 명대

2021.01.17.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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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각료,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언급...신규 확진 7천 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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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7천 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 각료가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 시점에서 (올림픽)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지만, 둘 중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 담당상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해 한 발언입니다.

로이터는 올해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계획대로 열리지 않을 수도 있음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고노 담당상이 일본 각료 중 처음으로 올림픽 개최의 불확실성을 언급했다는 외신 보도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최근 코로나 확산 상황에도 올해 7월 올림픽 개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추가 입장 발표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긴급사태가 확대 발령된 뒤 이틀 연속 7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가 계속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환자 병상 부족 현상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자택 요양 중인 코로나 환자가 지난 12일 기준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섰는데, 전주보다 1.7배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에 대응해 일본 정부는 민간 병원에 코로나 환자 수용을 권고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기로 하는 등 병상 확보 문제 해소에 나섰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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