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신규 사망 '최다'... 독일 코로나 사망률, 미국 추월

영국 코로나19 신규 사망 '최다'... 독일 코로나 사망률, 미국 추월

2021.01.14. 오전 06: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 잇따르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잘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독일에선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6만 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4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이달부터 시행한 3차 봉쇄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수에 뒤따르는 사망자 수는 증가세입니다.

현지시간 13일 신규 사망자는 천564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것 말고는 사태를 호전시킬 수단이 거의 고갈된 상황.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조만간 24시간 연중무휴 운영되는 백신 센터를 열기로 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가능한 한 빨리 24시간 연중무휴로 가려고 합니다.보건장관이 적절한 시기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겁니다.]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이 심각하기는 독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지시간 12일 일일 사망자 수는 5일 만에 또다시 천 명을 넘겼습니다.

독일의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 수는 지난주 10명을 넘어서, 10명 미만인 미국을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대비 사망률도 2.2%로 미국의 1.7%보다 높았습니다.

독일의 인구 구조가 미국보다 고령화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한편 독일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은 75만 명으로 집계돼 전체 인구의 0.9%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