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2차 접종분 풀어...대상도 '65살 이상'으로 확대

美, 백신2차 접종분 풀어...대상도 '65살 이상'으로 확대

2021.01.13.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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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도 백신 접종이 빨리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자 미국 정부가 2차 접종을 위해 쌓아둔 물량을 전량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접종 대상도 65살 이상 노인과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는 현재 비축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물량까지 서둘러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2차 접종을 위해 쌓아두고 있는 백신을 빨리 풀어서 1차 접종을 늘리겠다는 의미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백신 제조상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1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의 2차 접종을 보장하기 위해서 그동안 절반을 비축해왔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는 2천5백만 회 분량의 백신이 배포됐습니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 2차 접종 물량으로 백신을 비축하지 않고 주정부별로 필요한 백신 물량을 주문받아 전량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접종 대상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미국은 의료진과 요양원 환자들을 우선으로 백신을 투여해왔는데 접종 대상을 65살 이상의 고령층과 기저 질환자들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비축 물량이 풀리면 3천8백만 회 분량의 백신 접종이 가능해집니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 65살 이상의 모든 성인과 기저질환자로 입증된 서류를 갖고 있는 65살 이하에게도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합니다.]

최근 미국에선 코로나 19 사망자가 하루에 4천 명을 넘어설 정도로 코로나 19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방침과도 일치합니다.

앞서 지난 8일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접종 속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정부가 백신 비축을 중단하고 이용 가능한 모든 백신을 배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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