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미국 현지 의사에게 직접 듣는 백신 접종기

[뉴있저] 미국 현지 의사에게 직접 듣는 백신 접종기

2020.12.29.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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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장영성 / CHI 메모리얼 병원 내과 의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며 백신 효과에 대한 우려가 또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병원에서는 백신 접종을 맞은 간호사가 쓰러지는 모습이 방송에 생중계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죠. 그 병원에 근무하는 분을 연결해보려고 합니다.

미국 테네시주 메모리얼 병원에 장영성 내과의사가 연결돼 있습니다. 장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장영성]
안녕하세요.

[앵커]
운영하는 유튜브에 직접 백신을 맞으시는 장면을 공개를 하셨습니다. 어떤 종류의 백신을 맞으셨는지 궁금하고, 그리고 그게 몇 시간이 지났는데 지금 몸 상태는 어떠신지 설명을 해 주시죠.

[장영성]
저는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았고요. 지금 맞은 지 일주일이 좀 지났는데 지금 아주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17일이었죠. 근무하는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받은 간호사가 소감을 말하다가 비틀하다가 또 잠깐 실신하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 보셨을 텐데 혹시 불안해하거나 그러지는 않으셨습니까? 그냥 맞으셨습니까?

[장영성]
전혀 저는 불안하지 않습니다. 그 백신이랑은 전혀 상관없이 과도하게 긴장해서 실신한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름이 아마 폰테스도버 씨라고 했던가요? 그분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장영성]
지금 정상 생활하고 있습니다. 백신 맞고 후에 사망을 했다는 괴소문이 돌기도 했는데 저희 병원에서도 여러 번 입장 표명을 했고요. 지금 멀쩡히 건강하게 잘 살아있습니다.

[앵커]
그분은 원래 민감한 반응을 보이던 분인가요?

[장영성]
그건 모르겠는데 그전에도 신경성으로 실신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했고요. 그리고 특히 생방송 뉴스 라이브에 갑자기 인터뷰를 하게 돼서 더 긴장을 많이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영상 때문에 백신의 안전성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마는 궁금한 게 오늘 들어온 소식이긴 합니다마는 전 세계의 지구촌 사람들에게 백신을 접종받겠는가라고 물었을 때 의외로 70% 정도밖에는 대답이 안 나왔습니다.

물론 한국은 거의 90% 가까이 된 것 같습니다마는. 미국 내 백신 접종에 대한 신뢰도나 여론은 어떻습니까?

[장영성]
아무래도 새로 개발된 백신이니까 일반적으로 조금 더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기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의사로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의 소견은 어떠십니까?

[장영성]
지금 현재까지 일단 FDA 승인을 받기 전에 3차 임상실험까지 통과를 한 안전한 백신이고 지금 여태까지 미국에서만 200만 명 넘게 벌써 접종을 했잖아요. 그런데 백신에 관련된 확실한 부작용은 아직 리포트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혀 불안하지 않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마는 200만 정도라고 저희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 효과를 보려면 얼마나 시간을 더 필요로 할 거라고 보십니까?

[장영성]
아직까지는 고위험군 위주로, 그러니까 의료진이나 장기요양시설에 계시는 노인분들을 위주로 하고 있고, 이게 정말로 미국 전체적으로 백신으로 인한 효과를 보려면 일반 시민들에게도 백신을 놓기 시작해야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 시간은 꽤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아까 화이자 백신이라고 얘기하신 것 같은데 그러면 한 번 더 맞으셔야 되는 거죠?

[장영성]
네, 그렇습니다.

[앵커]
그게 언제쯤입니까?

[장영성]
1월 10일, 내년 초에.

[앵커]
혹시 주변에 환자들 중에서 백신을 맞으라고 해도 분명하게 거부하는 그런 의사를 보이는 분들 계십니까?

[장영성]
환자분들 중에 그런 분들 있으시죠. 많이 의심을 계신 분도 많고.

[앵커]
그런 백신에 대한 불신이나 의심 같은 것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십니까?

[장영성]
저도 잘 확실히 모르겠는데 미국에서는 음모론자도 많고. 그리고 그냥 일반적으로 갑자기 이렇게, 특히 미국에서 애초에 코로나 방역을 실패하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이 좀 더 쌓인 것 같고요.

그리고 이제 와서 백신 서둘러서 개발했으니까 맞아라 이렇게 하니까 거기에 더 불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주변에 진료받거나 치료받을 시기를 놓쳐서 안타까운 결과를 맞는 그런 분도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장영성]
많이 봅니다.

[앵커]
많이 보십니까? 이런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파력도 기존의 바이러스보다는 강하다고 하는데 백신이나 치료제가 이 변이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가 과연 있는 것이냐, 혹시 없는 건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는데 지켜보신 바로는 어떠신가요?

[장영성]
일단 지금까지 나온 의견으로는 코로나 변이가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바이러스가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현재 맞는 백신으로 영국발 변이된 바이러스에게도 효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특히 이번에 새로 개발된 mRNA 백신의 가장 큰 이점 중의 하나가 개발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거예요. 그래서 만약에 효과가 없을 경우 그 새로운 백신을 디자인해서 만들어내는 데 시간이 굉장히 짧게 걸릴 거라는 소식입니다.

[앵커]
이제 한국도 백신이 들어와서 접종을 시작해야 되는데 관련해서 이런 거, 이런 거를 준비하거나 이런 것들이 잘돼야 한다라고 충고해 주실 게 있으면 이 기회에 해 주시죠.

[장영성]
충고랄 것은 없고요. 백신으로써 집단면역을 이루어내는 만큼 최대한 다 많은 인원들이 빠르게, 신속하게 접종을 받으면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테네시주 CHI 메모리얼 병원의 장영성 선생님, 오늘 고맙습니다.

[장영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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