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실패의 후유증...스웨덴 지친 의료진 줄사표로 위기

'집단면역' 실패의 후유증...스웨덴 지친 의료진 줄사표로 위기

2020.12.12.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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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역' 실패의 후유증...스웨덴 지친 의료진 줄사표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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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면역'을 목표로 느슨한 대응을 했다가 심각한 위기를 맞은 스웨덴이 이번에는 중증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력의 현장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TV4 방송 조사 결과 전체 21개 주(州) 가운데 13곳에서 1년 전보다 일을 그만둔 보건의료 인력이 늘었는데 많은 곳은 한 달 새 500명이 퇴직하기도 했습니다.

스웨덴 의료인 조합의 리베이로 위원장은 보건의료 인력은 계속되는 과로 때문에 현재 휴식을 절실히 원하며 휴식을 얻을 유일한 방법으로 퇴직을 고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전날까지 각각 31만2천728명과 7천354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최근 14일간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는 734명으로 이탈리아, 459명, 영국 319명, 프랑스230명 등보다 많습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의료자원도 한계에 다다라 수도 스톡홀롬의 경우 지난 9일 160개 중환자실 U 병상 중 99%에 환자가 들어와 가용한 병상이 5~7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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