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규 확진 또 '최대'...이번주 대규모 백신접종 돌입

러시아 신규 확진 또 '최대'...이번주 대규모 백신접종 돌입

2020.12.06. 오전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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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일일 최대치를 넘어섰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주부터 의료진과 교사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대규모 백신 접종에 나섭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생산 공장입니다.

본격적인 예방 접종 시행을 앞두고 생산 라인이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대규모 백신 접종은 코로나19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의료 종사자와 교사 등이 그 대상입니다.

현재까지 생산된 백신 약 2백만회 분을 이용해 한사람당 2차례씩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달 말까지 약 백만명에 대한 예방 접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나탈리아 쿠젠코바 / 모스크바 68번 진료소 책임자 :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예방접종 프로그램이 모스크바 시내 78곳 진료소에서 시작됐습니다. 주말 없이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문을 엽니다. 처음엔 고위험군 사람들부터 예방 접종을 할 것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8월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된 '스푸트니크V'를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3단계 임상시험까지 마친 뒤에 승인하는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1상과 2상만 마친 뒤 승인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딸도 이 백신으로 예방 접종을 했다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현지시간 5일 2만8천782명으로 집계되며 또다시 기존 최대치를 넘어섰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243만천여명으로 늘었습니다.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네 번째 규모입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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