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커지는 '성탄절 악몽'..."연말까지 33만 명 사망"

美 커지는 '성탄절 악몽'..."연말까지 33만 명 사망"

2020.12.04.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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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성탄절 악몽'을 공개 경고했습니다.

성탄절이 있는 주에만 2만 명 가까이 사망자가 나오고 연말까지 누적 사망자가 33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 9월 수개월 만에 대면 수업이 재개되면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가을철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8주 만에 학교를 다시 폐쇄했다가 오는 7일부터 또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추수감사절 이후 최근 확산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이미 유잉/뉴욕시 초등학교 4학년 교사 : 추수감사절 연휴가 막 지났는데 주지사와 모든 전문가가 최근 급등세를 넘는 급상승을 전망하고 있어 놀랐습니다.]

당국으로서는 앞으로 다가올 성탄절 이동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CDC는 성탄절 주간에만 최대 만 9천5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연말까지 누적 사망자가 최소 30만 3천 명, 최대 32만 9천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CDC 국장의 전망을 고려하면 내년 1월에는 10만 명 이상 사망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현재 이 바이러스로 인해 하루 1,500명에서 2,000명으로 2,500명까지 사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월을 보기 전에, 45만 명 가까운 미국인들이 이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할 수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이동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먹히지 않은 가운데 성탄절과 연말로 이어지는 동안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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