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복권서 당첨 번호 5, 6, 7, 8, 9, 10 나와 '조작 의혹'

남아프리카 파워볼 복권에서 6개의 연속된 숫자가 당첨 번호로 선정돼 조작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영국 BBC는 남아프리카 파워볼이 부정 논란에 휩싸여 복권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 파워볼은 50개의 숫자 가운데 5개를 맞추고, 보너스 숫자 1부터 20까지 가운데 한 개를 맞춰야 1등에 당첨된다. 놀랍게도 지난 1일 발표된 이 주의 당첨 번호는 연속된 숫자인 5, 6, 7, 8, 9였고 보너스 번호는 '10'이었다.

이 번호를 모두 맞춘 당첨자는 총 20명이었으며, 각각 570만 랜드(약 4억 800만 원)를 받게 됐다. 남아공 파워볼에서 이번처럼 많은 사람이 1등 당첨금을 나누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5, 6, 7, 8, 9 당첨 번호를 모두 맞췄으나 보너스 번호 '10'을 맞추지 못해 1등을 놓친 사람은 총 79명으로 각각 6,283랜드(약 45만 원)를 받게 됐다.

조작 논란이 일자 파워볼 측은 "연속된 번호가 종종 선택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복권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가게 됐다. 남아공 국립 복권위원회 대변인 은디부호 음마펠라는 "기관이 사건을 검토하고 곧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