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제재 위반 제보사이트 개설...최대 55억 포상금

美, 대북제재 위반 제보사이트 개설...최대 55억 포상금

2020.12.02.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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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임기 말에도 불구하고 대북 제재의 고삐를 더 당기겠다는 메시지를 밝혔습니다.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경우 우리 돈으로 최대 55억 원의 포상금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가 개설한 웹사이트입니다.

대북 제재 위반 정보를 손쉽게 제보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돈 세탁과 사치품 대북 수출 등 북한과 관련한 다양한 제재 위반 정보를 수집하겠다고 적어놨습니다.

최대 5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55억 원의 포상금도 내걸었습니다.

화상 세미나에서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비핵화를 위해 대북제재 압박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스 웡 /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 미국 정부는 대북제재 회피를 추구하는 개인과 단체에 대한 제재를 계속해나갈 것입니다.]

중국이 대북 제재 집행 의무를 저버렸다는 점도 비난했습니다.

[알렉스 웡 /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 중국이 대북제재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은 비핵화와 평화로운 한반도를 지지한다는 중국의 공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입니다.비핵화와 평화를 진정 원한다면 대북제재의무를 이행해야 합니다.]

중국이 유엔의 대북제재를 위반한 사례도 제시했습니다.

석탄 등 북한에서 중국으로 금지된 물품을 운반하는 선박도 555차례나 목격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송환해야 할 북한 노동자도 여전히 중국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스 웡 /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 중국은 2만 명의 북한 노동자들을 송환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의 수입이 북한의 무기 개발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권 교체기이지만 대북제재와 중국에 대한 압박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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