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6천만 명 넘어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6천만 명 넘어

2020.11.25. 오전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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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141만여 명
러시아 "스푸트니크 V 면역 효과 95% 이상"
프랑스, 이번 주말부터 3단계 걸쳐 이동 제한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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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조금 전 6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3주째 연속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국제부 이여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 정리해주실까요?

[기자]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누적 확진자가 6천만 명을 넘었습니다.

5천만 명을 넘은 지 16일 만입니다.

첫 보고 이후 천만 명이 되기까지 179일이 걸렸고요.

그 뒤로 천만 명 증가까지 44일, 38일, 32일, 이렇게 점점 줄다가 4천만 명에서 5천만 명까지 21일 걸렸는데, 이번에는 불과 16일로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겁니다.

누적 사망자는 141만여 명입니다.

부동의 1위 미국은 신규 확진자가 15만여 명이고요.

누적 환자는 천2백90만 명이 넘습니다.

미국은 지난 11월 4일부터 3주째 하루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10만 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어제까지 310만 명 넘게 감염돼 월말까지 집계하면 4백만에 육박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인도에 이어 누적 확진자 수 3위인 브라질에서는 재확산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재생산지수가 5월 이후 최고치인 1.3을 기록했습니다.

재생산지수란 코로나19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지난 10일에는 이 지수가 0.68까지 내려갔는데 다시 올라간 겁니다.

[앵커]
우리가 속해있는 아시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이웃 나라 일본을 보면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7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3만여 명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자 일본 정부가 자국 내 관광 장려 산업인 '고투 트래블' 대상에서 삿포로와 오사카시를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관광 장려 사업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주요 감염 확산지인 두 곳을 3주 동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겁니다.

홍콩에서는 클럽 발 집단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올해 들어 3번째로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금지 명령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지난 17일에만 해도 4명이었던 신규 확진자가 어제 80명이 넘었는데요.

8월 7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현재까지 클럽발 확진자가 130명 보고되면서 당국은 이달 들어 14곳의 댄스클럽을 다녀간 천여 명을 추적 중입니다.

[앵커]
주요 제약사들이 앞다퉈 희망적인 임상 시험 결과를 내놓고 있는데요.

러시아도 자체 개발한 백신의 효과가 높다고 발표했다면서요?

[기자]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면역 효과가 95% 이상이라고 러시아 개발자 측이 밝혔습니다.

백신 개발을 지원한 국부펀드 '러시아직접투자펀드'는 백신의 임상 시험 자료 2차 중간 분석 결과를 근거로 이처럼 발표했습니다.

펀드는 접종을 두 차례 마친 약 만9천 명 가운데 감염된 39명의 자료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러시아 발표대로라면 모더나와 (94.5%) 화이자 (95%), 아스트라제네카 (70%) 백신보다 효능이 뛰어난 겁니다.

펀드는 또 이 백신이 영상 2도∼8도에서 보관이 가능하고 가격이 20달러 이하가 될 거라며 편의성과 가격 우위를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 백신의 일반인 접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효과가 95% 이상인데, 푸틴 대통령은 아직 안 맞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요?

[기자]
사실 대중 접종 시작이 안 됐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실 텐데요.

이 백신은 이미 지난 8월 사용 승인이 나 지금까지 11만7천 회 분량이 생산됐습니다.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는 달리 임상시험 3상을 건너뛴 채 1상과 2상 뒤 곧바로 승인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습니다.

그러자 푸틴은 자신의 딸이 임상 시험에 지원해서 두 번 스푸트니크 V를 맞았는데 건강하다고 밝혔거든요.

그렇다 보니 기자들이 "왜 푸틴 대통령은 아직 접종을 안 했냐"는 질문을 한 것 같습니다.

이에 크렘린궁 대변인은 아직 대중 접종이 시작되지 않았다며 국가 정상이 임상시험 자원자로 백신을 맞을 수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프랑스는 이동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네요?

[기자]
프랑스가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간 유지해온 이동제한조치를 3단계에 걸쳐 서서히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11월 28일부터 비필수 사업장도 영업을 허용하고 코로나19 가 통제된다고 판단되면 다음 달 15일부터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할 계획입니다.

심할 때 하루 8만 명도 넘게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 하루 평균 2만 명으로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3차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제한조치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이번 주말부터 1단계 이동 제한 완화 조치에 따라 모든 상점이 다시 장사할 수 있지만 오후 9시에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2단계 완화조치는 신규 확진자가 5천 명, 중환자가 2천5백에서 3천 명 사이로 유지되면 12월 15일 시작합니다.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하더라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야간 통행이 금지됩니다.

3단계 완화조치는 내년 1월 20일 도입으로 잠정 설정해놨는데요, 이때는 식당과 술집, 스포츠 시설도 문을 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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