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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조수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 대선 당락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경합주들이 개표 결과를 최종 승인해야 하는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이 조지아주에 추가 재검표를 요청하고 주별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어, 선거 결과 확정까지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이번 주 미국 대선과 관련해 중요한 일정들이 잡혀 있다고요?
[기자]
네, 미 대선 당락을 좌우하는 경합주들의 개표 결과 승인 마감일이 임박했습니다.
먼저,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은 현지 시각 23일이고요.
네바다와 노스캐롤라이나는 24일입니다.
이어 애리조나는 30일, 위스콘신은 12월 1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가 핵심인데요.
트럼프 대통령 측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제기한 소송 가운데 하나가 모든 투표의 합법성이 확인될 때까지 결과 승인을 보류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펜실베이니아주 중부연방지법이 "추측에 근거한 제소"라며 이를 기각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판결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연방대법원으로 사건을 신속히 가져간다는 전략이 더 굳건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결과가 승인되면 번복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캠프가 주별로 재검표를 또다시 시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결과 승인이 이뤄지면 법적 다툼에서 더 불리해지기 때문에 애초 결과 보류 소송에 나선 겁니다만.
그 이후에도 부정선거 의혹 관련 증거가 나오면 법원에 다시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죠.
때문에 당분간 법적 분쟁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민주당 측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도시들, 특히 그동안 부패가 만연했던 곳들에서 이번에 부정선거 증거가 많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19일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루디 줄리아니 / 트럼프 대통령 법률 대리인 (지난 19일) : This is not a single voter fraud in one state. This pattern repeats itself in a number of states, almost exactly the same pattern. The number of voter fraud cases in Philadelphia could fill a library.]
[앵커]
트럼프 측이 가장 문제 삼는 부정 의혹은 어떤 부분인가요?
[기자]
먼저 첫 번째는 우편투표 과정에서 유권자의 신원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문제입니다.
투표용지에 기재된 서명 인증 작업을 통해 해당 유권자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다수의 선거사무소에서 참관인들이 제대로 배치되지 않아 개표 작업에서 투표의 합법성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미시간주에서는 우편투표자 가운데 9천여 명의 신원이, 사망한 사람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습니다.
주 정부에서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우편투표 명단과 '사회보장 사망색인'을 대조한 결과인데요.
이 서비스에 3년 이내의 사망자는 반영되지 않아, 합치면 부정 우편투표지 발급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의혹입니다.
트럼프 측은 우편투표의 합법성 논란과 함께, 전자개표기 조작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270만 표에 이르는 트럼프 표가 전자개표기, 도미니언에 의해 삭제됐고,
43만5천 개의 트럼프 표가 바이든 표로 바뀌었다는 주장입니다.
트럼프 법률팀은 개표 작업 당일 밤늦게, 일시적으로 집계를 멈추고 도미니언 측 기술자들이 선거사무소에 들어가 시스템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일단 도미니언 측은 부정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인데, 관련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실제로 조지아주의 경우 경합주 가운데 처음으로 재검표가 진행됐는데, 추가 재검표 가능성이 커졌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이 조지아주에 추가 재검표를 요청했습니다.
법률팀은 성명에서 "조지아주에 재검표 신청서를 냈다"며 "정직한 재검표가 이뤄지길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검표가 정확히 이뤄지려면 서명 확인 작업이 포함돼야 한다며, 이 과정이 없으면 재검표를 해도 앞선 개표와 마찬가지로 의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그동안 법적 대응을 펜실베이니아 등에 집중해왔는데, 조지아주 재검표 결과가 나온 이후 조지아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편투표 부정이 드러나면, 다른 경합주들에 대해서도 줄줄이 부정 의혹이 커지면서 모두 재검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부정선거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데, 바이든 당선인은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정권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4일, 첫 내각 인선을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국무·국방·재무장관 등 핵심 직책이 발표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백인 남성 일색을 탈피해 '미국 다운' 행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실제로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입니다.
바이든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에 아랑곳하지 않고 내년 1월 20일 열릴 취임식 준비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규모를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선거 결과를 둘러싼 법적 다툼이 12월까지 정리가 안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혼돈의 연말연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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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조수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 대선 당락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경합주들이 개표 결과를 최종 승인해야 하는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이 조지아주에 추가 재검표를 요청하고 주별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어, 선거 결과 확정까지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이번 주 미국 대선과 관련해 중요한 일정들이 잡혀 있다고요?
[기자]
네, 미 대선 당락을 좌우하는 경합주들의 개표 결과 승인 마감일이 임박했습니다.
먼저,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은 현지 시각 23일이고요.
네바다와 노스캐롤라이나는 24일입니다.
이어 애리조나는 30일, 위스콘신은 12월 1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가 핵심인데요.
트럼프 대통령 측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제기한 소송 가운데 하나가 모든 투표의 합법성이 확인될 때까지 결과 승인을 보류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펜실베이니아주 중부연방지법이 "추측에 근거한 제소"라며 이를 기각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판결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연방대법원으로 사건을 신속히 가져간다는 전략이 더 굳건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결과가 승인되면 번복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캠프가 주별로 재검표를 또다시 시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결과 승인이 이뤄지면 법적 다툼에서 더 불리해지기 때문에 애초 결과 보류 소송에 나선 겁니다만.
그 이후에도 부정선거 의혹 관련 증거가 나오면 법원에 다시 문제를 제기할 수 있겠죠.
때문에 당분간 법적 분쟁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민주당 측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도시들, 특히 그동안 부패가 만연했던 곳들에서 이번에 부정선거 증거가 많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19일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루디 줄리아니 / 트럼프 대통령 법률 대리인 (지난 19일) : This is not a single voter fraud in one state. This pattern repeats itself in a number of states, almost exactly the same pattern. The number of voter fraud cases in Philadelphia could fill a library.]
[앵커]
트럼프 측이 가장 문제 삼는 부정 의혹은 어떤 부분인가요?
[기자]
먼저 첫 번째는 우편투표 과정에서 유권자의 신원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문제입니다.
투표용지에 기재된 서명 인증 작업을 통해 해당 유권자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다수의 선거사무소에서 참관인들이 제대로 배치되지 않아 개표 작업에서 투표의 합법성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또 미시간주에서는 우편투표자 가운데 9천여 명의 신원이, 사망한 사람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습니다.
주 정부에서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우편투표 명단과 '사회보장 사망색인'을 대조한 결과인데요.
이 서비스에 3년 이내의 사망자는 반영되지 않아, 합치면 부정 우편투표지 발급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의혹입니다.
트럼프 측은 우편투표의 합법성 논란과 함께, 전자개표기 조작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270만 표에 이르는 트럼프 표가 전자개표기, 도미니언에 의해 삭제됐고,
43만5천 개의 트럼프 표가 바이든 표로 바뀌었다는 주장입니다.
트럼프 법률팀은 개표 작업 당일 밤늦게, 일시적으로 집계를 멈추고 도미니언 측 기술자들이 선거사무소에 들어가 시스템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일단 도미니언 측은 부정 의혹을 전면 부인한 상태인데, 관련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실제로 조지아주의 경우 경합주 가운데 처음으로 재검표가 진행됐는데, 추가 재검표 가능성이 커졌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이 조지아주에 추가 재검표를 요청했습니다.
법률팀은 성명에서 "조지아주에 재검표 신청서를 냈다"며 "정직한 재검표가 이뤄지길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검표가 정확히 이뤄지려면 서명 확인 작업이 포함돼야 한다며, 이 과정이 없으면 재검표를 해도 앞선 개표와 마찬가지로 의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그동안 법적 대응을 펜실베이니아 등에 집중해왔는데, 조지아주 재검표 결과가 나온 이후 조지아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편투표 부정이 드러나면, 다른 경합주들에 대해서도 줄줄이 부정 의혹이 커지면서 모두 재검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부정선거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데, 바이든 당선인은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정권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4일, 첫 내각 인선을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국무·국방·재무장관 등 핵심 직책이 발표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서 백인 남성 일색을 탈피해 '미국 다운' 행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실제로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입니다.
바이든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행보에 아랑곳하지 않고 내년 1월 20일 열릴 취임식 준비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규모를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는데요.
선거 결과를 둘러싼 법적 다툼이 12월까지 정리가 안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혼돈의 연말연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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