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다음 달 11일, 세계 첫 백신 접종 시작

[앵커리포트] 다음 달 11일, 세계 첫 백신 접종 시작

2020.11.23.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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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1,200만 명이 넘어가고 사망자도 하루 2천 명씩 쏟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몬세프 슬라위 '초고속작전'팀 최고 책임자가 미국에서 백신 승인 뒤 24시간 이내 - 이르면 다음 달 11일에 -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상세 계획을 보면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다음 달 10일 자문위원회를 열어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사 공동 개발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승인이 나면, 당장 다음 날인 11일, 늦어도 12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려 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 달에만 미국에서 2천만 명, 내년 1월부터는 매달 3천만 명이 백신을 맞아

5월까지는 미국 인구의 70%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미국이 집단 면역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백신 출시가 임박하면서 G20 정상들은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한 정상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정상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적정 가격의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이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효과적인 코로나 진단기기와 치료제, 백신 보급에 필요한 재정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선언문에는 문 대통령의 제안도 포함됐는데요.

공중보건을 저해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력의 이동을 원활화할 수 있는 구체적 조치를 계속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보급돼 접종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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