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서 잇따르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배경은?

佛서 잇따르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배경은?

2020.10.30. 오후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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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김영미 / 분쟁지역전문 PD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프랑스에서 또 이슬람 극단주의로 추정되는 테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3명이 숨졌는데요.

교사 참수 테러가 발생한 지 2주도 안 돼서 또 일어난 사건에 세계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사건이 반복되는지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PD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PD님, 나와 계시죠?

[김영미]
안녕하십니까? 김영미 PD입니다.

[앵커]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니스 성당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먼저 이번 사건 개요부터 짚어볼까요?

[김영미]
지난 29일 현지시간 오전으로 성당 안으로 들어온 21세 튀니지 청년이 칼로 희생을 치를 수밖에 없는 그런 테러를 저질렀는데요.

그 당시에 알라는 위대하다라는 구호를 외친 것과 코란을 가지고 있는 걸로 테러라고 규정을 했고 지금 현재 프랑스에서는 대대적으로 큰 충격에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방금 얘기를 해 주셨지만 지금 용의자가 체포 뒤에 아랍어로 신은 가장 위대하다, 이렇게 외쳤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으로는 이슬람 극단세력 테러라고 보는 관측이 가장 우세한 겁니까? 어떻습니까?

[김영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형식 맞고요. 지금 현재 인터넷을 통해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이 계속 테러를 여러 청년들에게 가하고 있고요.

지금 이런 세력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종교를 전파하는 형식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은 종교라고 보기 힘들고 범죄 행위라고 규정이 돼야 된다고 저는 보입니다.

현재 시리아라든지 이라크 등지에는 큰 테러 세력들이 거의 와해가 된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테러를 실제적으로 현실에서 하기 힘들다 보니까 인터넷을 통해서 현실에서 좌절된 이슬람 청년들을 이런 식으로 칼이라든지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무기를 가지고 테러를 할 수 있도록 감화를 시켜서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계속 종용을 하는 거죠.

[앵커]
PD님, 궁금한 게 있는데 용의자가 북아프리카에 있는 튀니지 출신입니다.

튀니지가 이슬람 국가이기는 한데 또 그중에서는 민주주의가 가장 자리잡은 국가이고 세속주의 성격도 있어서 조금 의아한 부분이 있거든요. 이거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영미]
튀니지는 2011년에 아랍의 봄 혁명이 일어났던, 제일 먼저 일어났던 그런 나라지만 사실상 민주주의를 정착했다라고 보여지기는 힘들고 제일 중요한 게 경제적인 좌절감이 가장 큰 나라입니다.

갑자기 민주주의가 들어왔기는 하지만 경제적으로 사람들이 만족할 만큼 되지 않았고 실업률이 굉장히 높아요.

그러다 보니까 청년들이 이에 대한 현실적 괴리감이 굉장히 컸고 또 서유럽 쪽으로 가서 일자리를 구한다는 그런 희망을 갖기가 힘들고, 또 주변에 난민으로 가게 된 사람들의, 서유럽에 대한 환상 같은 것도 많았고, 또 실제 성공을 했다고 하더라도 유럽에 사는 또 다른 그 나라 청년들과 본인의 현실적인 괴리감도 굉장히 크다 보니까 현실적 좌절감이 굉장히 크다는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앵커]
국적과 별개로 개인적인 부분을 봐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고, 이 사건 직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테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프랑스 영사관 경비원을 흉기로 찌른 남성이 체포된 건데요.

사우디가 이슬람 수니파 종주국인 만큼 이번 사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김영미]
그래서 이번 사건 같은 경우 종교적 문제로 자꾸 결부를 짓는데요. 물론 범인이 알라후아크바르라고 테러리스트들이 외치는 그런 말을 했고 또 코란을 들고 있었기는 하지만 종교라고 저는 보여지지가 않거든요.

그 청년이 종교로서 얼마나 해탈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렇게 해서 사람들을 죽이는 게 절대 이슬람 교리가 아닙니다. 이슬람의 시대 가치는 자비예요.

이슬람을 제대로 알았다면 사람을 죽이는 행위를 굉장히 범죄시하고 이슬람에서는 그걸 굉장히 해악시하는 행위인데 그걸 했다는 건 벌써 이슬람 교도라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거거든요.

그런데 자꾸 극단주의 세력들은 이걸 이슬람이라고 커버하면서 이슬람을 나쁘게 포장하는 데 오히려 기여를 하는 거죠.

더군다나 사우디 같은 경우는 수니파 종주국인데 여기까지 가서 테러를 했기 때문에 이건 이슬람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 범죄가 되는 거고요.

현실적 괴리감에 대한 우울증 이런 것들을 자기 안에서 폭발하는데 이게 그냥 폭발하면 범죄니까 종교를 앞에 내세움에 있어서 자기가 했던 행위를 정당화시키고자 하는 약간 포장을 한 그런 범죄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슬람의 문제가 아니라 단순 범죄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고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프랑스 니스에서 지난 2016년에도 대형 참사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트럭이 산책로로 돌진을 해서 86명이 숨지고 400명 넘게 다쳤습니다. 당시에도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었죠?

[김영미]
네, 그 당시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테러 세력들이 어느 정도 작동을 하고 있었고요. 중소 테러 자체들이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었던 시절이에요.

그런데 지금 국제사회 동조를 통해서 웬만한 중소단체들은 거의 와해가 된 상황이고 지금 잔여 세력들이 자잘하게 남아있고 거의 인터넷을 통해서 명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북부라든지 지금 현재 중동 지역의 산악지대에 남아 있는 테러단체들은 그냥 자기네 먹고 살기 힘든 비즈니스화 돼 있는 상황이고 원래 테러조직은 돈줄이 끊기면 움직이기가 힘들거든요.

현재 금융거래라든지 이런 것들이 쉽게 움직일 수 없는 상황 정도로 국제공조가 굉장히 철저합니다. 그래서 그때만 하더라도 그런 테러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덩치가 됐지만 지금은 사실상 쉽지 않아요.

그때는 폭탄테러라든지 대형 TNT 이런 것들이 됐다고 그러면 지금은 겨우 칼이 유용되는 거잖아요, 현실에서 사용하기 쉬운 무기들로. 그래서 지금 현재는 그렇게까지 큰 테러를 일으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앵커]
PD님, 국제적인 여론 좀 보겠습니다. 프랑스에서 최근에도 파리 인근 중학교 교사가 참수되는 사건이 2주 안에 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이슬람 국가인 터키, 그리고 프랑스 간에 서로 외교 갈등으로 비화가 되는 상황이었고 이 같은 상황에 유럽 국가들이 함께 참여를 하면서 유럽 대 이슬람, 이런 구도가 만들어졌는데 이번 사건을 놓고는 어떤 반응들이 국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까?

[김영미]
유럽 대 이슬람 이런 구도로 저번까지만 해도 그런 구도로 가는 구도였는데 사우디까지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이게 쉽지가 않은 거죠. 그러다 보니까 테러범죄 대 테러조직 대 선한 조직. 이런 식으로 약간 흘러가는 것 같고요.

사실 저번에 역사 교사 참수 사건만 하더라도 이게 뒤에 큰 조직이 있느냐, 그렇게 수사를 펼쳤을 때 그런 조직을 발견하기 힘들었던 게 이 범인 같은 경우는 어떤 큰 명분을 가지고 국제뉴스에 크게 등장하고 싶은, 관심 받고 싶은 젊은이에 불과하다는 그런 결론이고 또 이번에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이거에 굴복해서 사실 프랑스 같은 경우는 자유의 상징이기도 하고 본인들이 스스로 생각했을 때. 그래서 테러 세력에 굴복하고 싶지 않다라는 게 프랑스 국민들이 생각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게 무서워서 난민들에 대한 혐오라든지 이런 것들이 더 커진다고 하면 그동안 우리 인류가 가지고 왔던 선한 가치들, 이런 것들이 손상이 되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좀 더 선한 가치를 키워가자, 이런 움직임들이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근본적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이슬람 극단주의가 좀처럼 뿌리 뽑히지 않고 오히려 유럽과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인데 이런 상황이 왜 점점 악화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김영미]
이슬람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한 난민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는 한 이런 문제들이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어요. 이런 테러를 이슬람의 테러라고 생각하는 한 반복될 수밖에 없는 게 코란만 들고 있으면 이슬람의 범죄가 되는 거잖아요.

누가 들고 있든지 간에. 그게 아니라 범죄자가 그걸 들고 있었던 것뿐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한 거고 문제는 우리가 난민 문제에 대해서 전 세계가 얼굴을 마주해서 이걸 해결하는 데 국제 공조를 또 해야 됩니다.

그래서 그 힘들었던 테러조직에 대한 소탕 작전을 해서 국제 공조를 통해서 이만큼 와해시켰다고 그러면 난민 문제도 얼마든지 국가 간의 공조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PD님께서는 이슬람은 명목일 뿐이고 개인적인 성향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거기에 이슬람 전체를 테러집단화 하는 것에 대한 경계도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마지막으로 이런 테러, 앞으로 쭉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지 앞으로 향후 전망 궁금하거든요.

[김영미]
인간이 선택을 해야 되는 거죠. 전 세계에 있는 시민들이 선택을 이제는 해야 되는 거예요.

이슬람을 제대로 알고 또 난민 문제에 대해서 얼굴을 마주한다고 하면 이 문제도 해결할 것이고 지금과 똑같은 상태로 간다고 그러면 또 한번 비극을 더 가져와야 되는 거고. 이 선택의 기로에 저는 섰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프랑스 그리고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 반복되고 있는 테러 관련해서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PD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연결 감사합니다.

[김영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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