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WTO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EU도 "WTO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2020.10.27.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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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WTO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 합의"
"헝가리 등 일부 국가, 한국 지지했다가 선회"
"EU, 우방인 아프리카와의 관계 강화 위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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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유럽연합 EU가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한다는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WTO가 회원국들의 선호도 조사를 오늘까지 하는데 선출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EU 회원국들이 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서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데 합의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회의에서 일부 회원국들의 반대로 선호 후보를 합의하는데 실패했지만 이후 저녁 회의에서는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오전 회의에서 헝가리와 라트비아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했지만 결국 다수 결과를 따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EU 회원국이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전통 우방인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U는 이번 결정을 오늘까지 WTO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앞서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대신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이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를 WTO에 제소하는 상황에서 유명희 본부장이 당선되면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프리카 국가들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은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과 무역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은 유 본부장 지지가 확실시 됩니다.

WTO는 다음 달 7일까지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쳐 차기 사무총장을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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