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한반도 종전선언, 北 비핵화 과정에 포함"

폼페이오 "한반도 종전선언, 北 비핵화 과정에 포함"

2020.10.22. 오전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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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반도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 포함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지난주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종전선언 문제는 비핵화 협상에서 항상 논의 대상이었다고 밝힌 것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언급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일련의 이슈들을 바라보는 미국의 방식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슈에는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와 남북한 사이의 상태를 바꿀 문서들을 분명히 포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일련의 이슈들은 북한 주민들에게 더 밝은 미래와 분명히 북한과 남한 사이의 위상을 바꿀 수 있는 문서들을 포함할 것입니다. 미국이 이것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현재 정전협정 상태인 한반도 상황을 바꾸는 과정에 종전선언 등이 포함될 것이라는 언급입니다.

이는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종전선언 문제를 두고 한미 간 이견이 없다고 말한 것을 미국 고위당국자가 직접 확인한 셈입니다.

서 실장은 종전선언 문제가 새로운 것이 아니고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항상 있었던 이슈라고 말했습니다.

[서 훈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이제까지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였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 다른 생각이 있을 수가 없죠.]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며 협상 테이블 복귀를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상 테이블에서 궁극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말했던 것으로 이어질 수 있는 논의를 진지하게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선 이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재개와 함께 한반도 종전선언 문제도 실현 수준까지 이어질 정도로 논의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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