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실리주맙, 코로나19 중환자 사망 위험 30% 낮춰"

"토실리주맙, 코로나19 중환자 사망 위험 30% 낮춰"

2020.10.21.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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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토실리주맙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 위험을 30%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미국 68개 병원 집중치료실의 코로나19 중증 환자 3천9백여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환자들은 집중치료실로 옮겨졌을 때 47%가 혈중 산소 포화도가 47%였고 37%는 기계 호흡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연구팀은 중증 환자 가운데 433명에게 첫 2일간 토실리주맙 주사를 투여했는데 주사를 맞은 환자의 사망률은 29%로, 맞은 않은 환자들의 41%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토실리주맙의 이러한 효과는 환자의 나이, 성별, 중증 정도와 관계없이 일관성이 있었으며,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여 여부와도 무관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토실리주맙과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모두 항염증 효과가 있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쓰이는 토실리주맙은 표적 치료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추측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인 내과학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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