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V자' 반등세...'나홀로' 성장 어디까지?

中 경제 'V자' 반등세...'나홀로' 성장 어디까지?

2020.10.19. 오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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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중국은 'V자'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신호인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여전히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지난 3분기 국내 총생산, GDP가 4.9%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분기에 -6.8%로 추락했다가 2분기와 3분기 에는 V자 모양의 반등세를 보인 겁니다.

코로나19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취업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중국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류아이화 / 국가통계국 대변인 : 수요 공급의 관계가 개선되고, 시장의 역동성이 높아지며, 고용민생도 비교적 잘 보장되면서 국민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중국 정부 역시 아직은 불안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중국산 제품을 많이 수입하는 지역들이 여전히 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 겨울에 코로나19 대유행이 다시 올 수 있다는 경고도 큰 변수입니다.

미중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의 IT 기업들의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양위 / 관영 CCTV 평론가 : 중국 경제가 지속적 성장을 하면서 직면하고 있는 외부 환경은 여전히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국의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의 회복세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신호입니다.

컴퓨터와 가전 등 소비재는 물론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출 기업들의 사정이 나아지게 됐습니다.

반대로 중국과 경쟁을 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은 더 고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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