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관련 상품배송 중단 中 물류기업, 관련 공지 삭제

BTS 관련 상품배송 중단 中 물류기업, 관련 공지 삭제

2020.10.19. 오후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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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물류 5위 기업인 윈다가 방탄소년단, BTS 관련 제품의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윈다가 관련 글을 삭제했습니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윈다는 한국지사 계정을 통해 "BTS 굿즈 배송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현재 BTS 굿즈 택배는 잠시 배송을 중단했다"고 공지했습니다.

윈다는 배송을 중지한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원인은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다"라고만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해 중국인들의 반발을 산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 해외 직구로 BTS 관련 제품을 구매해오던 중국의 BTS 팬클럽인 아미들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한 BTS 팬은 "중국 세관에서도 정상 통관을 해주는데 기업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면서 "BTS 제품을 구매할 때는 윈다 외의 물류회사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윈다의 조치를 애국주의적 행동이라고 치켜세우는 누리꾼들도 등장했습니다.

윈다는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글을 웨이보에서 삭제했습니다.

윈다는 게시글을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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