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악수 거부한 무슬림, 독일 시민권 심사 탈락

여성과 악수 거부한 무슬림, 독일 시민권 심사 탈락

2020.10.19.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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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악수 거부한 무슬림, 독일 시민권 심사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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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악수를 거부한 무슬림 남성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계관을 보였다는 이유로 독일 시민권 취득을 코앞에 두고 탈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행정법원은 귀화 증명서를 건네주는 여성 공무원과 악수를 거부한 레바논 출신 남성 의사의 귀화 신청 거부가 타당하다고 최근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그가 여성을 성적으로 유혹하는 위험한 대상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악수를 거부했으며, 이는 독일에서의 정상적인 사회생활의 융합을 거부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독일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 병원에서 선임 의사로 일하고 있는 이 남성은 지난 2012년 귀화를 신청했습니다.

그는 시민권 시험에서 최고점을 받아 2015년 귀화 증명서를 발급받는 자리에서 증명서를 건네주는 여성 공무원의 악수 요청을 거절했고 이 공무원은 귀화 증명서 발급을 거부했습니다.

이 무슬림은 결혼할 때 아내에게 다른 여자와 악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평소 남자들과도 악수하지 않아 여성을 차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남성이 다른 남성들과도 악수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은 시민권을 얻으려는 속임수로 보인다고 일축했습니다.

상당수 이슬람교도들은 종교적 신념에 근거해 이성과의 접촉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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