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다시 방역대책 강화...반발 시위도 격화

유럽, 다시 방역대책 강화...반발 시위도 격화

2020.10.19.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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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자 각국 정부마다 야간 통행과 술집 영업을 금지하는 등 다시 방역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강화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거세지는 등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리를 비롯한 9개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첫날.

평소 같으면 인파로 붐볐을 샹젤리제 거리 등 도심 번화가에 적막감이 감돕니다.

[벤자민 / 파리 시민 : 극단적인 조치이지만 필요하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부 조치를 지지합니다.]

파리 시내 식당들도 저녁 9시 전에 서둘러 문을 닫았습니다.

이탈리아도 밤 10시 이후 통행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는 최소 4주간 술집과 식당에 영업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스위스 연방 정부는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15인 이상 모임도 금지했습니다.

[시모네타 소마루 / 스위스 대통령 :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우리의 건강 뿐만아니라 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루하루 중요합니다.]

유럽 정부마다 방역의 고삐를 다시 죄자 반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체코와 스위스 등에서 수백 명이 모여 정부의 제한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파리 등 대도시에서도 통금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열리는 등 저항이 속출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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