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잇따라 코로나백신 긴급 사용신청"...멀어진 美 대선 전 개발

"내달 잇따라 코로나백신 긴급 사용신청"...멀어진 美 대선 전 개발

2020.10.17.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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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제약회사 2곳이 다음 달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을 잇따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언장담한 미 대선 이전 백신 개발은 사실상 물 건너간 셈이지만 연내 백신 사용 승인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구촌에서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심한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이 다음 달 잇따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인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입니다.

화이자 최고경영자는 "현 임상 속도로 볼 때 11월 셋째 주에는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곧바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사용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그 다음은 역시 미국 제약회사인 모더나입니다.

AP통신은 화이자의 신청 다음에는 모더나가 다음 달 25일쯤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의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가 지구촌 곳곳에서 재확산되는 가운데 나온 반가운 소식이지만 문제는 백신의 효능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첫째로 백신의 효능인데, 60퍼센트이냐 70퍼센트이냐, 90퍼센트로 얼마나 효과적인가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백신의 활용입니다.]

미국에서 백신 사용 승인이 떨어지면 우선 의료진 등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큰 위험군 위주로 접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AP와 로이터 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실시 되는 미국 대선 이전에 백신이 나올 거라고 한 공언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면서 그러나 백신의 연내 승인의 희망은 살아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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