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결국 바다로 방출하나...논란 불가피

'후쿠시마 오염수' 결국 바다로 방출하나...논란 불가피

2020.10.16. 오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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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을 굳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주변국의 비난과 일본 내 어업단체의 반발 등 논란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고 등급, 그러니까 7등급 원자력 사고는 두 차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였고, 두 번째는 다름 아닌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였습니다.

방사선 피폭에 따른 공식 사망자는 없지만, 일본 정부의 무능 속에 막대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됐습니다.

여파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문제는 오염수입니다.

원자로 내부를 식히는 냉각수는 물론이고, 유입된 빗물과 지하수까지 오염을 피할 수 없었는데요,

지금도 하루에 많게는 170톤씩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오염수를 탱크에 보관해 왔는데, 지난달 기준으로 123만 톤에 달합니다.

탱크의 용량에는 당연히 한계가 있겠죠.

2022년 여름이면 더는 보관할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오염수를 정화해서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낮춘 뒤,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거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현재 기술로는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려운 '삼중수소' 방사성 물질은 남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주변국과 환경단체뿐 아니라 일본 내 어업단체까지 반발하고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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