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사체 냉동차에 보관 러시아 남성 체포

백두산 호랑이 사체 냉동차에 보관 러시아 남성 체포

2020.10.11. 오후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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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에 처한 아무르 호랑이, 일명 백두산 호랑이의 사체 등을 냉동차에 보관하고 있던 러시아 남성이 현지 보안당국에 체포됐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 소속 국경수비대는 아무르 호랑이 사체 등을 보관한 혐의로 연해주 북부 테르네이스키 지역 주민을 체포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국경수비대는 64살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남성이 냉동차에 태어난 지 3년 정도 된 아무르 호랑이의 사체와 절단된 곰의 머리, 곰 발바닥 7개를 보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채 발견된 아무르 호랑이의 발은 모두 밧줄로 묶여있었습니다.

중국 전통의학에서는 호랑이와 곰의 일부가 매우 진귀한 약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두 나라 접경에서 곰과 호랑이와 관련된 거래가 종종 이뤄지는 데 국경수비대가 1년에 몇 차례씩 거래를 적발해 차단하고 있다고 시베리아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번에 러시아 국경수비대에 체포된 남성 역시 구매자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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