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으로 꿈쩍 못한 인도 비단구렁이 구조 후 방사

'과식'으로 꿈쩍 못한 인도 비단구렁이 구조 후 방사

2020.09.30.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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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비단구렁이(Indian python)가 커다란 동물을 통째로 집어삼킨 뒤 몸이 무거워 꿈쩍도 못하자 사람들이 트럭에 실어 인근 숲에 풀어주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인도 산림청은 지난 26일 거대한 비단구렁이가 나타나 주민들이 두려워한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인도 ANI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산림 담당관들이 현장에 달려가 보니 배가 불룩한 구렁이 한 마리가 숲 근처 마을에서 전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산림 담당관 라지브 쿠마르는 "뱀이 큰 염소를 삼킨 것 같은데, 너무 무거워서 움직이지 못했다"며 "주민들과 힘을 모아 트럭에 실은 뒤 숲 속에 풀어줬다"고 말했습니다.

인도 비단구렁이는 '인도왕뱀'으로도 불리며, 몸길이 약 6m, 몸무게 32∼55㎏까지 자랍니다.

큰 비단구렁이는 사슴도 통째로 삼킬 수 있고, 배가 차면 1년 가까이 아무것도 안 먹고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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