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식당 직원들 관 들고 시위...인원 제한에 '발끈'

뉴욕 식당 직원들 관 들고 시위...인원 제한에 '발끈'

2020.09.30. 오전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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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규제 강화로 식당이나 술집마다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미국 뉴욕 식당 직원들이 시의 규제 완화를 촉구하며 관을 들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의 식당 주인과 직원 수백 명이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 집무실을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식당이 폐점 위기에 놓여 있다며 관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뉴욕시가 실내 영업을 허용하면서 최대 수용 인원을 25%로 제한한 데 대한 항의 시위입니다.

[오네카 라자러스 / 뉴욕식당업주 연합회 : 여러분께 다시 묻겠습니다. (뉴욕시 조치가) 충분합니까? 충분합니까? (아닙니다!)]

고객 수용 인원을 이미 50%까지 허용한 뉴욕주 다른 도시들에 비해 역차별이라며 규제 조치를 즉각 완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크리스 페이지 / 식당 주인 : 식당 생존율에 관한 문제입니다. (최대 수용 인원) 25%로는 생존할 수 없습니다.]

뉴욕시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와 경제 활동 재개 사이의 절충점으로 실내 인원 제한 방침은 유지하면서 식당의 야외 영업은 계속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식당마다 고객을 잡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맨해튼 번화가에 있는 한 프랑스 식당의 이른바 '버블 칸막이'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다른 손님과 거리를 둘 수 있어 이용 고객의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발레리 워시 / 뉴욕 시민 : 버블 안에서 식사하는 것은 멋진 체험 중 하나입니다. 여기 보세요. 정말 안전하고 깨끗하고 6피트(2미터)나 떨어져 있고...저는 좋아요.]

몇몇 식당이 영업난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야외 테이블을 늘리고 있지만 코로나19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은 가운데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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