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틀랜드서 극우·인종차별 반대 단체 '맞불 시위'

美 포틀랜드서 극우·인종차별 반대 단체 '맞불 시위'

2020.09.27.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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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째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서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극우 단체가 '좌파 규탄' 집회를 열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집회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열렸지만, 우려했던 극우 단체와의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즈'는 현지시간 26일 포틀랜드 북쪽 델타공원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남성으로만 구성된 프라우드 보이즈는 스스로를 '서부 국수주의자'라고 칭하는 단체입니다.

프라우드 보이즈는 이날 집회에 최소 만 명이 모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경찰이 추산한 실제 참석자는 천 명 미만이었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대선 캠페인 구호로 내세운 법과 질서의 회복에 강력한 지지 의사를 보냈습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는 다른 주 백인우월주의 단체가 프라우드 보이즈 집회에 원정을 올 수 있고 좌파와 우파 단체 간 충돌이 우려된다며 주말 동안 포틀랜드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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