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작 우려' 주장 와중에 버려진 우편투표 용지 9장 발견

트럼프 '조작 우려' 주장 와중에 버려진 우편투표 용지 9장 발견

2020.09.25.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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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우편투표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우편투표 용지가 버려진 채 발견돼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 FBI가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미 의회 전문지 더 힐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루체른 카운티에서 최근 우편투표 용지 9장이 버려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투표용지는 모두 군인들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가운데 7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2장은 누구를 찍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편투표는 최종 개표 때까지 봉인이 원칙이지만 7장이 루체른 카운티 선거 관리 요원들의 부주의로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연방 검찰이 버려진 우편투표 용지를 발견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 자체가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이번 사건이 자칫 우편투표에 의문을 제기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자신을 찍은 투표용지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우편투표를 사기인 데다 조작될 수 가능성까지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새로운 공격 소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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