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코로나19 대응 비판한 中 부동산 거물에 징역 18년

시진핑 코로나19 대응 비판한 中 부동산 거물에 징역 18년

2020.09.22. 오후 11: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던 중국의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회장에 대해 횡령과 뇌물죄 등의 혐의가 적용돼 징역 18년의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베이징일보는 최근 베이징시 제2 중급 인민법원이 국영 부동산개발업체 화위안 그룹의 전 회장 런즈창에게 횡령과 뇌물 수수, 공금 유용 그리고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징역 18년과 7억여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런즈창 전 회장은 지난 2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공산당 간부와 관료들을 소집해 화상 회의를 연 시진핑 주석을 겨냥해 '벌거벗은 광대'라며 조롱성 글을 올렸다가 베이징시 기율위원회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런 회장은 아울러 중국에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없어서 코로나19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하고 상황이 악화했다고 주장했으며, 중국 당국은 결국 런 회장의 개인 비리를 적발해 중형을 내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