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겨냥해 '블랙리스트 외국 기업' 규정 발표

中, 美 겨냥해 '블랙리스트 외국 기업' 규정 발표

2020.09.20. 오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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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가 미국을 겨냥해 만든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대한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상무부가 웹사이트를 통해 관련 규정을 공개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해치는 외국 기업과 개인을 상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를 받은 이후 중국 기업에 해로운 외국 기업에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명단을 나오지 않았지만 상무부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오른 외국 기업에 대해서는 중국과 관련한 수출입 활동에 관여하거나 중국에 투자하는 것이 금지 또는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17일 안보 위협을 이유로 자국 내에서 오늘부터 중국 앱인 '위챗'과 '틱톡'의 다운로드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중국 관변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명단 규정 발표에 대해 "중국 기업들이 미국 등지에서 적대적인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대응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닦은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5월 중국이 애플이나 시스코, 퀄컴 등의 미국 기업을 겨냥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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