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전자 조합 흔적 보여...6개월이면 제작 가능"

"코로나19 유전자 조합 흔적 보여...6개월이면 제작 가능"

2020.09.17. 오전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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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우한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한 옌리멍 홍콩대 박사가 이를 뒷받침하는 논문을 공개했습니다.

코로나19의 유전자 재조합을 주장하며 실험실에서 6개월 정도의 과정을 거치면 문제의 바이러스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개방형 정보 플랫폼 제노도(Zenodo)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우한연구소에서 만들어졌음을 주장하는 근거를 담은 논문이 이곳에 공개됐습니다.

중국 출신의 바이러스 학자인 옌리멍 홍콩대 박사가 동료와 함께 작성한 것입니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의 생물학적 특성은 자연발생이나 인수공통이라는 설명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논문에 제시된 증거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박쥐 바이러스의 틀 등을 활용해 연구소에서 만들어졌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자연에서 나올 수 없는 생물학적 특성을 지녔다면서 6개월 정도의 인위적 과정을 거치면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가 인체에 침투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인위 제작설을 증명하는 명백한 증거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제작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유전자 가위가 작용한 흔적이 보인다며 유전자 재조합을 주장한 것입니다.

연구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수집해 둔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는 스파이크 단백질 조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가 인공적 바이러스라는 주장을 담은 논문들은 검열로 학술지에서 게재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옌리멍 박사는 중국 당국이 사람 간 감염 가능성을 공식 발표하기 3주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등의 내용을 폭로한 뒤 지난 4월 미국으로 도피했습니다.

옌 박사팀의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의 일반적인 게재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7월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지만 코로나 첫 발병지인 우한을 방문하지 않고 돌아왔고, 기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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