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브루셀라병 3천여 명 감염...백신공장 부주의로 전파

중국서 브루셀라병 3천여 명 감염...백신공장 부주의로 전파

2020.09.16.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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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브루셀라병 3천여 명 감염...백신공장 부주의로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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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북쪽 간쑤 성에서 지난해부터 사람과 가축의 공통 전염병인 브루셀라병이 퍼져 최근까지 한 지역 주민 3천여 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매체 신경보는 지난해 12월 간쑤 성 란저우 시에 있는 중국 농업과학원 산하 수의연구소와 백신 공장에서 브루셀라병이 집단 발생한 이래 이번 달까지 감염자가 계속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신경보는 문제의 브루셀라병 백신 공장에서 사용 기한이 넘은 소독약을 쓰면서 살균되지 않은 폐기물이 유출돼 인근 주민들이 한꺼번에 감염되기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란저우 시 당국이 주민 2만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지난 14일까지 3천245명이 브루셀라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루셀라병은 소와 양 등의 가축에서 사람으로 전염돼는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사람의 경우 발열과 두통 등의 증상이 있으며 치사율은 2% 이하지만 방치할 경우 척추염이나 골수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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