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성 3명 테슬라 타고 시속 96km로 자율주행하며 술 파티 벌여

美 남성 3명 테슬라 타고 시속 96km로 자율주행하며 술 파티 벌여

2020.09.14.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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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시속 100킬로 가까운 속도의 자율주행 차량 안에서 술 파티를 벌인 게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이른바 '오토파일럿' 기능을 켜고 주행하다 발생한 사고로 지금까지 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젊은 남성 3명이 운전석이 빈 달리는 차 안에서 술 파티를 벌입니다.

차가 달리는 속도는 시속 60마일, 약 96킬로미터!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이들은 전기차 테슬라를 타고 자율주행과 비슷한 '오토파일럿' 기능을 켜놓은 채 파티를 즐겼습니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오토파일럿 기능을 켜고 테슬라를 타고 가다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전기차 자율주행 관련 사고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3월엔 자율주행 모드로 테슬라 차량을 몰면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던 운전자가 충돌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또 올해 6월엔 타이완 고속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차량이 전복돼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자율주행 모드로 달리던 운전자는 장애물을 발견하면 차가 속도를 줄이거나 멈출 줄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테슬라 웹사이트에는 오토파일럿 기능은 운전자가 운전석에 앉아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절대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독일 법원은 지난 7월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허위 광고라고 판결하면서 오토파일럿 기술은 사람의 개입을 요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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