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노란 조끼'...파리 등 프랑스 곳곳 시위

다시 돌아온 '노란 조끼'...파리 등 프랑스 곳곳 시위

2020.09.13. 오전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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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말부터 매주 토요일 프랑스 거리를 점령했던 '노란 조끼' 시위대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 12일 수도 파리에서는 천명 가량의 시위대가 모여 두 곳에서 행진과 시위를 벌였습니다.

파리 북서부의 시위대가 차량과 쓰레기통 등을 불태우면서 예정된 행진 경로를 벗어나자 경찰은 최루탄 등으로 진압에 나섰습니다.

샹젤리제 거리 등 도심부에서는 경찰 수백 명이 집결해 행인 신원을 확인하고, 가방 등을 검색했습니다.

주변 상인들은 과거 노란 조끼 시위 당시와 같은 약탈을 막기 위해 상점 앞을 판자 등으로 막았습니다.

경찰은 샹젤리제 거리에서 파괴와 혼란을 용납할 수 없다며 집회를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파리 외에 마르세유와 툴루즈, 리옹, 릴 등 프랑스 내 다른 대도시에서도 노란 조끼 시위가 열렸습니다.

노란 조끼 시위대는 앞서 2018년 11월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유류세 인상 조치에 항의하며 거리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들은 유류세 인상 방침 철회 후에도 최저임금 인상과 직접 민주주의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봄까지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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