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파리서 WTO 사무총장 선거 막판 표심 잡기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에 출마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선거 운동을 마무리하고 현지시간 9일 프랑스를 찾았습니다.

유 본부장은 유럽 내 여론 형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프랑스에 오는 11일까지 머물며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먼저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프랑크 리에스트르 프랑스 외교부 산하 무역·유치 담당장관과 상견례를 겸한 면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문화부 장관을 지낸 리에스트르 장관은 지난 7월 개각 때 외교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아울러 외교부에선 세계화와 문화, 교육과 국제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미셸 미라이에 국장 등과 면담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WTO를 이끈 파스칼 라미 전 사무총장을 비롯해 여러 관련 인사와 화상 인터뷰도 예정돼 있습니다.

WTO는 차기 수장 선출을 위한 1라운드 협의 절차를 7일에서 16일까지 진행해 후보 8명 가운데 선호도가 낮은 3명을 탈락시킬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