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펠로시 미용실 영상' 공개..."'내로남불' 사과하라"

백악관, '펠로시 미용실 영상' 공개..."'내로남불' 사과하라"

2020.09.04.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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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방역 지침을 어기고 미용실을 방문한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영상을 공개하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 3일 펠로시 의장이 코로나19를 이유로 소상공인 가게들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하고선 자신을 위해서는 가게 문을 열게 했다며 당국의 방역 지침이 펠로시 의장에겐 적용되지 않는 모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미용실 안에 있는 펠로시 의장의 영상을 공개하며 코로나19에 맞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추가 예산안 논의가 교착 상태인데도 펠로시 하원의장은 정작 미용실에 있었다며 이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펠로시 하원의장이 미용실 안에서 어두운 색의 가운을 걸치고 젖은 머리를 빗어넘긴 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달 31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미용실을 방문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미용실이 함정을 팠다고 주장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3월부터 미용실의 영업을 금지했으며, 지난 1일부터는 실외 영업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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