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세계 7대 자연경관인 '야생동물 대이동' 보러오는 사람이 없어요"

[세상만사] "세계 7대 자연경관인 '야생동물 대이동' 보러오는 사람이 없어요"

2020.08.26. 오전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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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이 마라 국립공원 케냐 나록 카운티 (7월 23일)

탄자니아의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케냐의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을 오가는 야생동물 대이동

2006년 미국 ABC 방송 선정 세계 7대 자연경관

그런데

이렇게 멋진 장관을 봐줄 사람이 없습니다

[밀턴 실로마 / 마사이 마라 국립 공원 관광 가이드 : 이렇게 멋진 곳에 우리만 있잖아요. 이게 다 코로나 19 때문입니다. 7월이면 이 광경을 지켜보러 관광객이 수천 명씩 오곤 했거든요.]

지방정부의 가장 큰 수입원인 국립공원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관광 수입 거의 없어

[제임스 신디요 / 마사이 마라 국립 공원 소장 : 정부가 마사이 마라 국립 공원에서 얻는 수입이나 기금이 한 푼도 없게 됐습니다. 공원 안팎의 숙박 시설과 관광 시설이 전부 문을 닫았습니다.]

국립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마사이족도 수입 거의 끊겨

[카델로 카사레 / 마사이 마라 공원 인근 주민 : 코로나 19 이후 석 달 동안 지역 주민들이 곤란하게 됐어요. 우리는 야생동물과 함께 살거든요. 마사이족은 농사를 짓지 않고 관광객에 의지해 살아갑니다. 하지만 관광이 금지되면서 진짜 어려워졌어요. 가장 큰 문제는 음식입니다. 식량이 충분하지 않아요. 관광 수입이 없어지면 소나 가축을 팔아야 하는데요. 요즘은 시장까지 문을 닫았어요. 정말 어렵습니다.]

[제임스 신디요 / 마사이 마라 공원 소장 : 주변 마을 주민들이 다급해지면 무슨 일이든 하게 됩니다. 야생동물 사냥과 특히 야생동물 고기 밀거래로 여러 명을 체포했어요. 지금까지는 상업적 밀렵이라고 할 수 없어요. 야생동물 고기 거래인 거죠. 음식이 절실히 필요해서 사냥한 거예요.]

마사이 마라와 세렝게티에 코로나 19가 아닌 자연의 섭리가 다시 지배하는 그날이 하루빨리 돌아오길...

번역 송태엽 / 구성 방병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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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one of the seven wonders of the world - the annual migration of thousands of wildebeest from the Serengeti National Park in Tanzania to Maasai Mara National Reserve in Kenya.

But this year, few are witnessing the spectacle, as the coronavirus outbreak grounds flights and halts global tour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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