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코로나19 재확산에 국경 봉쇄 움직임 가속화

유럽연합, 코로나19 재확산에 국경 봉쇄 움직임 가속화

2020.08.14.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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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이 속속 확인되면서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다시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이탈리아가 EU 회원국인 스페인과 그리스, 몰타, 크로아티아에서 온 방문객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던 이탈리아는 소강 국면에 접어드는 듯했지만, 다시 하루에 4백 명 이상씩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도 최근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는 나라 명단에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 이어 그리스를 추가했습니다.

지난 6월 봉쇄령을 완화한 스페인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늘기 시작해, 요즘은 매일 수천 명씩 감염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리스의 경우 한때 코로나19에 비교적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두 자릿수 대에 머물던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이달 들어 세자릿수대로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하루 확진자가 4백 명 대에 머물던 독일도 지난 12일 천4백 명대로 늘었는데 적지 않은 수가 외국발 유입이었습니다.

영국은 지난달부터 스페인에서 입국할 경우 14일간 격리 의무를 부과했는데, 지난주부터는 룩셈부르크와 벨기에발 입국자에게, 또 오는 15일부터 프랑스와 네덜란드발 입국자들에게 의무 격리 조치가 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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