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마스크 의무화" vs. 트럼프 "책상머리 정치 행위"

바이든 "마스크 의무화" vs. 트럼프 "책상머리 정치 행위"

2020.08.14.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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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마스크 미착용으로 억울한 죽음 이어져"
해리스 "자리에 안 맞는 사람 뽑으며 일어난 일"
트럼프 "바이든, 책상머리 정치…좋은 정치"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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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투톱 구성을 마무리한 미국 민주당 바이든-해리스 팀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픈 곳인 코로나19 부실 대응 문제를 거듭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결국 코로나19가 가장 큰 이슈로 부상할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팀을 이루자마자 트럼프 대통령 맹공에 나선 민주당 바이든-해리스 팀이 이번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앞으로 최소 석 달은 누구나 외출 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주지사들은 이를 의무화해야 합니다.]

바이든 후보는 마스크 착용이 늦어져 억울한 죽음이 잇따랐다며 대통령도 교훈을 얻었기를 바란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공격수 역할을 맡은 해리스 지명자도 질세라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날을 세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거론하며 자리에 맞지 않는 사람을 뽑으면서 일어난 일이라면서 미국이 누더기가 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명자 : 바이든 후보가 마스크 의무화를 제안했는데 이게 진정한 지도력입니다. 우리는 방금 진정한 지도력을 목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 조 바이든이 책상머리에 앉아 사는 환경이 다른 이들에게 일률적으로 마스크를 씌우려 한다며 '좋은 정치 행위'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에 외부 활동을 자제해온 바이든 후보를 대놓고 조롱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바이러스를 퇴치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하실에 숨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하실에서 나와야 합니다. 우리는 바이러스를 줄이는 상식적인 방식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낼 것입니다.]

바이든-해리스 팀이 연일 트럼프 저격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 후보 지명 하루 만에 우리 돈 3백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이면서 러닝메이트 지명은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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