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美, 타이완에 해상 감시용 대형 무인기 판매 예정"

로이터 "美, 타이완에 해상 감시용 대형 무인기 판매 예정"

2020.08.08.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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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타이완에 사상 처음으로 대형 고성능 무인기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미국과 타이완이 최소 4대의 해상감시용 무인기 '시 가디언'의 판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6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가 제작하고 있는 '시 가디언'의 비행 거리는 6천 해리, 약 1만천킬로미터로 현재 타이완이 자체 제작하고 있는 무인기의 비행 거리가 불과 3백 킬로미터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입니다.

로이터는 미 국무부가 이번 거래에 대해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지만 '시 가디언'에 무기를 장착해 판매하는 것까지 허가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습니다.

또 거래 성사를 위해선 미 의회 승인이 필요한데 현재 미 상원에선 가까운 동맹이 아닌 국가에 고성능 무인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일본, 이스라엘과 북대서양조약기구에만 무인기 판매가 허용됩니다.

'시 가디언' 판매 대금은 6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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