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당국 "중국, 트럼프 재선 실패하길 원해"

美 정보당국 "중국, 트럼프 재선 실패하길 원해"

2020.08.08. 오전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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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길 바라고, 러시아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폄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미국 국가방첩안보센터 윌리엄 에바니나 소장은 현지 시각 7일 발표한 성명에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중국과 러시아, 이란의 선거 개입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에바니나 소장은 "외국의 많은 활동가는 누가 대선에서 이길지에 대한 선호를 갖고 있다"며 "우선 중국과, 러시아, 이란의 지속적이고 잠재적인 활동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평가한다"며 "미국의 정치환경을 바꾸고 중국의 이익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이는 정치인을 압박하며 중국 비난을 피하기 위해 영향력 확대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폄하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쓰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이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취한 러시아 정책을 놓고 러시아가 공개적으로 그를 비판했던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약화하고 미국을 분열시키려고 추구한다고 평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조성하려는 노력을 통해 미국의 대이란 압박이 계속되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성명에서 북한은 따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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