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한미연합훈련에서 한국군의 전작권 운용 능력 검증"

美 국방부 "한미연합훈련에서 한국군의 전작권 운용 능력 검증"

2020.08.07. 오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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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훈련에서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치 검증"
전작권 실제 행사와 증원 전력 전개 능력 검증
전작권 전환능력 중 핵심 분야만 검증하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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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방부가 조만간 진행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에서 전작권 전환을 염두에 두고 일련의 조치를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훈련 내용과 병력 기동에 다소간의 조정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가 한미 연합훈련은 중단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조너선 호프먼 / 미 국방부 대변인 : 주한미군 사령관은 훈련이 계속된다고 말했으며, 훈련을 멈춘 적이 없고, 연습도 멈춘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호프먼 대변인은 이번 연합훈련 과정에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필요한 검증 조치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너선 호프먼 / 미 국방부 대변인 : 훈련 일부는 전작권 이양을 위한 것이며, 한국군이 능력을 갖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것입니다.]

이번 연합훈련에선 특히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 운용능력' 검증에 집중해, 한국군이 전작권을 실제로 행사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또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 전개와 그 전력을 신속히 전투지역으로 분산 배치할 수 있는지 등을 검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프먼 대변인은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훈련 병력의 기동 상황에 일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너선 호프먼 / 미 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훈련과 기동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이번 훈련에서 전작권 행사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검증하기로 한 당초 계획을 수정해 핵심 분야만 검증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본토와 주일미군 증원 전력이 한국에 올 수 없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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