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 보관 질산암모늄, 억류 몰도바 화물선에서 압류"

"베이루트 보관 질산암모늄, 억류 몰도바 화물선에서 압류"

2020.08.06. 오전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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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대량의 질산암모늄은 지난 2013년 억류된 동유럽 국가 몰도바 선적 화물선에서 하역된 것이라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몰도바 수상교통청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파나마 회사 소유의 화물선 로수스호는 2013년 조지아의 바투미항에서 출항해 모잠비크로 가던 도중 고장 수리 차 2013년 11월 베이루트에 입항했다가 현지 당국에 억류됐습니다.

선박 소유주와 관련된 상업적 분쟁이 원인이 돼 선박과 화물이 억류되고 선원들은 선박을 떠났으며 이후 2015년 배에 실려 있던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이 하역됐다고 타스통신은 전했습니다.

몰도바 수상교통청은 "로수스호는 2013년 2월 등록됐다가 2014년 기한 만기로 등록 취소됐다"면서 더 이상 몰도바 선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레바논 당국은 베이루트의 이번 참사가 항구 창고에 보관돼 있던 질산암모늄 2천750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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