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 "공식 집계의 6배"...독일 분데스리가, '관중 입장' 추진

이탈리아 정부 "공식 집계의 6배"...독일 분데스리가, '관중 입장' 추진

2020.08.05. 오전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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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50만 명 코로나19 감염 추정…공식 집계의 6배"
프랑스, 중환자 넉 달 만에 증가…"가을 제2 확산 우려"
분데스리가, 9월 새 시즌 ’관중 입장’ 추진…정부 승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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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공식 집계보다 6배 정도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독일에선 다음 달 시작되는 프로축구 새 시즌에 관중 입장 재개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공식 집계보다 6배는 많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부과 통계청은 최근 전국에서 무작위 선정된 6만 4천6백여 명을 상대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한 결과 전 국민의 2.5%인 148만 2천여 명이 감염 전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보건당국이 4일 발표한 누적 확진자 24만 8천여 명의 6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각종 제한 조치가 해제되고 있는 프랑스에선 코로나19 제2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사흘간 3천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지난 3일 중환자가 지난달 31일에 비해 13명이나 늘었습니다.

4월 이후 이어온 중환자 감소세가 처음 멈춘 것으로 올가을 재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프랑스 과학자문위원회는 보건부에 보낸 의견서에서 현재 상황이 불안정하며 언제든 스페인처럼 통제가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에선 다음 달 18일 시작되는 분데스리가 새 시즌에 당국의 허가를 전제로 관중 입장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크리스티안 자이퍼트 / 독일 분데스리가 CEO : 팬들의 경기 관람 허용 문제는 축구협회 차원이 아닌 정치적인 판단으로 저희는 최종 판단을 존중할 생각입니다.]

분데스리가 측은 관중 입장 허용에 대비해 자체 바이러스 차단 계획도 내놨습니다.

오는 10월까지는 경기장 내 맥주 판매와 스탠딩 응원을 금지하고, 감염 차단을 위해 연말까지 원정 팬 입장도 금지할 계획입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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