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신규확진 12일째 5천 명대...멈추지 않는 확산세

러시아 코로나19 신규확진 12일째 5천 명대...멈추지 않는 확산세

2020.07.31.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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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지시간 31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일째 5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84만 명에 근접하며 미국, 브라질, 인도에 이어 여전히 세계 4위 규모입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5천482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83만9천98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월 말 이후 급증하기 시작해 5월 초순에는 한때 1만1천 명을 넘어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점진적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달 26일 6천 명대로 내려온 뒤 24일 동안이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달 20일에야 5천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5천 명대 수준이 열흘 이상 이어지며 큰 폭의 감소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방역 제한조치가 크게 완화된 가운데 주민들이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기본 방역 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감염병 전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8월 1일부터 시작되는 국제선 항공편의 단계적 운항 재개가 재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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