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돌릴 틈 없는 중남미...코로나19 신규 확진 연일 최고치

숨 돌릴 틈 없는 중남미...코로나19 신규 확진 연일 최고치

2020.07.11. 오전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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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남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멕시코, 콜롬비아 등 각국이 하루 신규 확진자 수 최고치를 계속 고쳐 쓰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중남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8%가량이지만 전 세계 확진자와 사망자 비율은 4명 중 한 명꼴인 25%에 달하고 있습니다.

숨 돌릴 틈도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중남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8%가량이지만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확진자와 사망자는 25%로 4명 중 한 명꼴입니다.

현지시각 10일 중남미 30여 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약 318만 명, 사망자는 13만8천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가 176만 명가량으로 가장 많고 사망자도 거의 7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어 페루가 31만 명, 칠레 30만 명, 멕시코 28만 명, 콜롬비아 13만 명 순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국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연일 최고치를 고쳐 쓰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선 지난 8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거의 7천 명이나 발생하는 등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도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아르헨티나 역시 8~9일 이틀 연속 3천6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하루 발생 환자수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타리카는 초반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하며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프로축구를 재개했지만 지난달 중순 이후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경제적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중남미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 연해 있는 특히 개발도상에 있는 작은 섬나라는 국제사회의 원조에서 제외돼선 안 됩니다.]

이미 한 차례 정점을 지난 유럽이나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에선 숨 돌릴 틈도 없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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