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어 폼페이오도 3차 북미정상회담 배제 안해

트럼프 이어 폼페이오도 3차 북미정상회담 배제 안해

2020.07.10. 오전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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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과 대화 계속할 수 있기를 희망"
"美, 북미 간 대화 여전히 추진하겠다는 의지"
트럼프 "北도 美도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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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북미협상의 실무 책임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의 이른바 '10월 서프라이즈'로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과 대화를 계속할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화가 정상회담보다 낮은 수준이거나 또는 고위 지도자들 수준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이 대화를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상회담 바로 아래 수준이거나 적절하고 유용한 활동이 있다면 고위 지도자들이 다시 모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한쪽 당사자와 하는, 진행 중인 대화에 관해 말하고 싶지 않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또 누가 할지, 어떻게 할지, 시기에 관해선 당장은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방한을 마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트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열려 있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스티븐 비건 /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 특별대표 :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로운 결과를 위한 우리의 일이 지속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우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의 지속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 대화 주체도 실무협상을 넘어선 북미 정상 간 가능성도 열어둔 셈입니다.

앞서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도 3차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이 만나고 싶어 하고 우리도 분명 그러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재선이 불리해진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로서는 반전의 기회가 될 만한 것이 별로 없는 상황이어서 오히려 3차 정상회담을 실현시킬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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