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연휴 동안 美서 '아동 6명' 총기 사고로 사망

7월 연휴 동안 美서 '아동 6명' 총기 사고로 사망

2020.07.07.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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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연휴 동안 美서 '아동 6명' 총기 사고로 사망
피해 아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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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7월 연휴 동안 6명의 어린이가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총기 폭력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CNN은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드라이브를 하거나 쇼핑몰을 방문하거나 마당에서 노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6명의 무고한 아이들이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에 사는 8세 세코리아 터너는 엄마와 함께 차에 앉아있던 중 누군가가 쏜 총을 맞고 숨졌다.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앨라배마주에서는 8세 로이타 데마르코 질레스가 쇼핑몰에서 벌어진 총기 다툼에 휘말려 숨졌다. 한 무리의 남성들이 서로 총격을 가하면서 근처에 있던 무고한 4명의 시민이 피해를 입었는데 질레스도 그 가운데 한 명이었다.

11세 데이번 맥닐은 5명의 남성이 총격을 하던 당시 사우스이스트 워싱턴에 있는 가족을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맥닐 가족은 총소리를 듣고 대피하다가 데이번이 땅에 쓰러지는 걸 보고 아이가 머리에 총을 맞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겼다. 범인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6세 아동이 숨졌다. 경찰은 6살 아동이 총상을 입고 사망한 살인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7살 나탈리아 왈라스는 친구들과 함께 이웃집 마당 근처에서 놀던 도중 차에서 내린 3명의 괴한이 쏜 총을 머리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나탈리아의 아버지 나단 월리스는 "밖에서 아이들이 놀 때는 사람들에게 총을 맞을 걱정이 없어야 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뉴욕 경찰(NYPD)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뉴욕에서만 44건의 총기 사고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63명이 피해를 입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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