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최다...텍사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연일 최다...텍사스 마스크 착용 의무화

2020.07.03. 오후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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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일 신규 확진자 5만7천 명…이틀 연속 5만 명 넘어
6월 초 2만 명 아래까지 떨어지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
미 플로리다주 2일 만 명 이상 확진…최다 발생
플로리다 주지사 "마스크 착용 의무화·추가 봉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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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5만 명을 넘어서는 등 재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활동 재개 방침에 따라 봉쇄 해제를 서둘렀던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백악관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7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5만천 명에 이어 이틀 연속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4월 말 3만9천 명까지 올랐다가 6월 초 2만 명 아래로 떨어졌던 미국 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활동 재개 방침에 호응해 서둘러 봉쇄를 풀었던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의 확산세가 두드러집니다.

플로리다주에선 2일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는 술집 영업을 중단시켰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추가 봉쇄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펜스 부통령도 이 같은 입장에 지지를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플로리다에서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늦추기 위한 주지사의 신중한 조치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하지만 같은 공화당 소속의 텍사스 주지사는 기존 입장을 바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렉 애봇 / 미국 텍사스주 주지사 : 확산을 줄이면서 경제 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모든 사람이 외출 시 얼굴 가리개를 하는 것입니다.]

텍사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8천 명까지 늘어나면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250달러까지 벌금을 물리도록 했습니다.

캔사스주도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고, 시카고 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지역에서 오는 여행자들을 의무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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